이탈리아 의회는 이날 대통령 선출을 위해 두 차례 투표를 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3분의 2 득표자가 없었다. 이날 투표에서는 주요 정당이 단체로 기권하는 등 각 정파별로 표가 분산돼 이탈리아의 혼란한 정국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통령에 선출되려면 상ㆍ하 양원 의원과 지방정부 대표 58명 등 총 1,007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표 중 3분의 2인 672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의회는 19일 오전 세 번째 투표를 실시한다. 네 번째 선거부터는 단순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현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다음달 15일 임기가 종료된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은 의회해산권이 없기 때문에 새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야 새 총선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