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自, 기아입찰 단독 참여

대우자동차는 오는 12일 마감되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하기로 했다. 김태구(金泰球) 대우자동차사장은 9일 『시간이 촉박해 컨소시엄 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른업체와 컨소시엄없이 1~2차 입찰처럼 단독으로 응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金사장은 그동안 거론돼온 현대나 GM과의 공동입찰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해 이들과도 공동전선을 취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金사장은 『3차 입찰은 1~2차때와 달리 응찰업체들이 부채탕감을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게 돼 있어 현대와 대우, 삼성은 물론 미국 포드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입찰서류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GM은 1~2차처럼 이번 입찰에도 참여치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金사장은 이어 대우의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 『올해 3만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 7만대 등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과거 국내업체들의 성급한 미국진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5대기업 빅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쌍용자동차 인수사례를 제시하며 『서류검토와 실사에만 6개월이상 소요되는게 기업 인수합병절차』라며 시기가 너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金사장은 대우그룹 내에서 기아자동차 인수 및 대우와 GM간 자본제휴협상, 5대그룹 빅딜 등 최근 현안을 총지휘하고 있다. 【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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