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YS " DJ와 연대가능"

김영삼 전 대통령은 2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쪽과의 대연합에 대해 “정치에는 여러 세력이 힘을 합치는게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DJ와의 연대를) 일부 건의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DJ와) 아직 만날 계획은 없지만 그럴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전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라는게 어쨌든 최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민주주의 한다는데 뭔가 부족하다, 뭔가 모자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여권의 정계개편 계획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김 전대통령은 지난해 11월 DJ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전대통령은 “(DJ의) 건강이 아주 나쁘다니까 퇴원 후 전화했다”며 “그간 내가 전화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한번 전화해서 위로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내가 정치에 입문시켰는데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 같아 괴롭다”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1988년 당시 변호사였던 노 대통령을 영입한 과정을 설명하며 “선거 자금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노 대통령이) 조금 부끄러워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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