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前안기부 직원 "취재기자도 도청"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옛 안기부 직원이 일선 취재기자의 전화까지 도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는 25일 저녁 ‘8뉴스’에서 옛 안기부 직원이었던 김기삼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기부가 다른 여러 언론사 임원들의 대화도 도청했을 뿐 아니라 기자들의 휴대 전화도 도청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김씨는 “기자들, 특히 정치부 기자들이 노트북을 통해 본사로 송고하는 기사를 해킹했다”고 밝혀 안기부의 도청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2000년 당시 전국의 해커를 모아서 국정원이 노트북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들었다”는 내용도 밝혔다. SBS측은 “취재기자 휴대전화 및 노트북 해킹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전면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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