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 전산망 마비에 이어 한국은행의 홈페이지도 접속 불능 사태를 빚었다.
한국은행 웹사이트(www.bok.or.kr)는 3일 사전공지도 없이 오전 9시30분부 터 오후 4시경까지 서비스 접속을 차단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정비를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서비스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는데 이를 사내에만 알리고 일반인들에게는 미처 공지하지 못했다”며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 것은 전일의 전산망 마비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각종 경제관련 통계 및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 어 연구기관 및 금융기관 종사자, 학생 등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 유일의 거액결제 시스템인 한은 금융망은 2일 오후 3시30분 경 금융기관 단말기와의 접속이 단절돼 5시간 여 동안 수작업을 통해 결제를 하는 등 전산사고로 말썽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한은 금융망에 가 입한 129개 금융기관은 전산결제 마비 등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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