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임원진 보수한도 제한해야"

세계 기관투자자단체 새 국제기준안 추진 "기업 임원진들의 보수가 너무 많다" 전세계 메이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임원진의 보수한도를 제한하는 한편 회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인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이 기업 임원진들에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현금 보너스를 제한토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국제 기준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IGCN의 이같은 움직임은 회원들의 총 투자규모가 10조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는 엔론 사태 등 각종 기업스캔들과 경영진 보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주주들의 집단 행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 이들은 경영진의 보수와 관련, 스톡옵션의 실질가치 등이 회계장부에 포함돼야 하며 협상타결이나 기업 규모 확대시 특별 보너스 지급 금지, 이사진에 대한 대출 금지, 보수 체계의 공개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GN 협의회의 알라스테어 로스 구비 회장은 "지난해 엔론사태 이후 투자자와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업 이사진에 대한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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