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글로벌 달구벌' 전세계 알린다

■ 대구 세계 육상 성수권 대회<br>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8월 팡파르


지난 2007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대한민국 대구가 모스크바(러시아), 브리즈번(호주)을 제치고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도시의 환호성을 울린 것. 당시 경쟁도시에 비해 모든 것이 열세였던 육상 취약국 대한민국의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권을 따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특히 모스크바는 푸틴 대통령의 막후 지원을 등에 업고 유치에 나섰으나 큰 표차로 대구에 개최권을 내줬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겼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와 유치위원회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준비가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리고 오는 8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자 연인원 80억명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이 대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전 세계 212개국에서 3,500여명의 선수ㆍ임원과 2,500여명의 취재진이 참가한다. 모두 47개 종목에 걸쳐 지구상에서 누가 가장 빠르게 달리고, 가장 멀리 뛰며, 높이 뛰는가를 가린다. 대구는 완벽한 시설과 시민의식으로 '국제도시 대구'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선수촌과 미디어촌, 선수촌 연습장, 미디어 시설 등 프리미엄급 시설을 구축해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낸 상태다. 특히 대구스타디움은 전광판ㆍ조명ㆍ트랙ㆍ음향 등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단장했고, 선수촌은 기술정보센터(TIC),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각 국 선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와 조직위는 이번 대회 메인 슬로건을 육상대회의 정체성 및 세계육상 발전, 미래를 향한 지역의 의지 등을 담아 '달리자 함께 내일로(STogether for Tomorrow)'로 설정했다. 시는 슬로건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전반의 분위기를 일대 쇄신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높아진 도시 위상을 활용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도 투자유치를 적극 유도하는 등 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대구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글로벌 달구벌'로 달려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