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6선 중진 의원인 조지프 바이든(델러웨어주ㆍ65)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명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바이든 상원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뒤 2년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연설을 통해 “바이든은 ‘변화와 경륜’을 겸비한 후보로 나와 함께 미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초선 의원인 오바마 의원이 19살 연상의 바이든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것은 자신의 일천한 정치적 경험과 외교ㆍ군사 분야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지난 1974년 상원에 첫발을 내디딘 바이든 의원은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외교ㆍ국방 전문가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지한파 의원으로 통한다. 대북 정책에서도 북미 직접 대화를 주장하는 등 온건파로 분류된다.
한편 오바마와 바이든 후보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 유세활동에 들어가며 공화당은 9월1일 전당대회 개최 이전인 29일께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