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슈퍼 커지고 편의점은 작아진다

'대형화-지역밀착'등 엇갈린 전략 눈길‘슈퍼마켓은 커지고 편의점은 작아진다’ 대표적인 소매 업태인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전혀 상반된 출점 전략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는 갈수록 대형화되는데 반해 편의점은 소형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슈퍼마켓은 할인점에 맞서 넓은 주차장을 갖추는 등 덩치 키우기에 나서면서 대형 점포 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LG슈퍼의 경우 올해 중 공주 파주 등지에 11개의 점포를 신규 개설했는데 이들 점포를 모두 전용면적 기준으로 350평 이상의 지상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의 점포 평균 면적은 400평을 웃돌고 있다. 해태유통도 하반기 들어 대지면적 800평의 논산점을 오픈하는 등 연말까지 경기 및 수도권지역에 400~800평 규모의 점포 4개 정도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편의점은 지역 밀착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15평 이하 소규모 점포가 크게 늘어나는 대신 30평 이상 중대형 매장의 신규 개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편의점 가운데 15평 이하의 점포는 전체의 13.7%를 차지해 90년대의 3.4%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30~40평짜리 대형점포의 점유비중은 25.9%에서 17.4%로 떨어졌다. 이처럼 소형 점포가 늘어난 것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빌딩이나 대형 상가 등지에 들어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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