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朴대표 "3대법안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

한, 주내 의총서 국회 심의여부 결정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8일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이른바 `3대 쟁점법안'과 관련, "여당이 이 법안들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입장은 (처리의)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3대 쟁점법안) 내용에 있어서 합의만 본다면 내일이라도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작년 연말에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을 시대에 맞게 대폭 고쳐 개정법안을 제출했는데 여당은 무조건 폐지돼야 한다고 해서 합의가 안됐고, 과거사법도 과거에 민주화를 가장한 친북.이적활동도 포함시켜 조사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절대반대해 합의가 안됐으며, 사립학교법도 여당은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에만 관심을 둬합의가 안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특히 "우리(한나라당) 당론은 변한 게 없다. 당론을 수정.변경할 이유가 있으면 의원총회를 거쳐서 정해야 한다"면서 "당론과 다른 얘기가 나오는 문제는 자제해야 하며, 개인 의견을 얘기하면 그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박 대표의 핵심측근은 "여당이 내달 임시국회에서 3대 쟁점법안 심의를 강력 요구할 경우 한나라당도 심의에 착수할 수는 있으나 여당의 일방처리는 안되며 반드시 합의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3대 쟁점법안에 대한) 우리 당론을 지키면서 얼마든지 전향적으로 논의에 응할 수 있다"면서 "금주말께 의총을 열어 진지하게 모든것에 대해 토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안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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