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테마 붐 부나

코스닥시장이 테마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새해첫 장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723.85를 기록하면서 작년 말 `황우석 쇼크'로 무너졌던 720대를 가볍게 탈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DMB, 로봇 등과 관련된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테마 열풍의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테마주들 새해 첫 장부터 급등 = 지난해까지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던 테마 열풍이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마주에 거품이 있다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하지만 새해 첫 장에서는 이러한 우려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이다. 특히 와이브로 관련 테마주들의 강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에이스테크[032930]와 기산텔레콤[035460], 영우통신[051390], 서화정보통신[033790] C&S마이크로[065770], 단암전자통신[040670]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포스데이타[022100]와 에이로직스[074430]도 각각 13%대, 11%대의 강세를 보이며 와이브로 관련 테마주의 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로봇관련 테마주도 초강세를 보이며 테마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에이디칩스와 이니텍[053350], 우리기술[032820], 유진로봇[05608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CMS[050470]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대 테마는 와이브로" = 올해도 테마주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와이브로가 최대 테마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이날 KT가 4월에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와이브로를 올해 최대의 테마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와이브로,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DMB, VoIP(인터넷전화),RFID(전자태그) 등과 같은 다양한 차세대 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되며 그 성공여부가관련업체의 주가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중 KT가 4월에 세계 첫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와이브로를 최대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도 "연초에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테마주들의 가격 상승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통신장비에 대한 테마가 강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코스닥시장을 주도해 온 테마열풍에 대해 거품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테마주의 강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코스닥 지수 750까지 갈 것" = 테마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1월에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달 중에 작년 말 `황우석 파동'이 몰아닥치기 직전의 수준을만회하고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750까지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신 애널리스트는 "1월에는 4.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이 평가를 받는 시기"라면서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은 실적이 부진하면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코스닥지수는 680에서 750사이에서 밴드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780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 애널리스트도 예상 최고 지수로 750을 제시했다. 그는 "작년 12월에 있었던 하락조정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면서 "조정을 거치면680까지 내려갈 수도 있으며 최고 지수 전망은 75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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