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 경제지도가 바뀐다] 산업단지 본격 가동 "지역경제 성장 견인"

대덕테크노밸리·송도테크노파크 기업 속속 입주<br>사천 진사공단 외국기업 유치로 고용창출효과 톡톡<br>혁신도시·산업클러스터 등도 지역 발전기반 다져


[지방 경제지도가 바뀐다] 산업단지 본격 가동 "지역경제 성장 견인" 대덕테크노밸리·송도테크노파크 기업 속속 입주사천 진사공단 외국기업 유치로 고용창출효과 톡톡혁신도시·산업클러스터 등도 지역 발전기반 다져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관련기사 • 인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 윤창현 송도 테크노파크 원장 • 송도지식산업단지에 어떤 기업들이 입주하나 • 대덕테크노밸리 입주 벤처들 승승장구 • 정승진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 •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 경남 사천 진사지방산업단지 • 김수영 사천시장 • 박완수 창원시장 •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역의 각종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이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등 지방경제 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또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지역개발사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지방산업단지 이전도 촉진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방산업단지에 기업 유입이 늘어나면서 1차 산업 또는 3차 산업위주의 지역산업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지방의 세수확충 등 지역개발 자금 확충에도 도움을 주고있다. 궁극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크게 제고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방에도 경제메카 부상한다= = 첨단복합벤처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국제도시를 선도하는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역의 경제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모두 172개. 1단계 계약업체 58개중 이미 27개 기업이 공장 등을 건립하고 입주해 본격 가동되고 있고 2개 업체는 사옥 및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2단계 계약업체 49개중에서도 11개 업체가 입주 완료했고 8개 업체가 현재 공장 등을 건립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의 본격 가동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대전의 산업구조 개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3차 산업비중이 83%를 넘는 형편이다. 그러나 대덕테크노밸리가 100% 가동될 경우 1,0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도 기업 및 연구소, 각종 지원기관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송도 국제도시에 외국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산업단지내에 13만7,000여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송도테크노파크에는 이미 생물기술실용화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들어서있는가 하면 신소재ㆍ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산업분야 79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분양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산업단지로의 모습이 서서히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벽진시스템이 2,500평의 부지를 확보한 뒤 지난 2004년 1월 입주한 이후 ㈜KMSI, 한국단자공업㈜, 노아텍ENG, ㈜한국 뮤즈, 재영솔루텍㈜ 등 IT,BT 업체들이 입주해 생산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 사천 진사공단도 외국기업들의 입주가 부쩍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천시가 유치한 외국기업은 스웨덴 상용차업체 스카이나를 비롯해 영국계 담배제조회사인 BAT코리아 등 모두 12개. 이들 외국업체들이 사천공단에 투자한 액수는 6억5,000만달러. 이들 외국기업의 본격 가동은 지역에 8,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데 이어 하청기업까지 유인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도시들이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진사공단 인근 사천읍의 인구는 지난 1997년 2만9,000명이었으나 최근 5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산업용지가 부족한 곳 잇따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3.1%. 외환위기 이후 7.8%까지 치솟았던 산업단지 미분양률도 크게 낮아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의 기업유치 노력과 함께 지방산업단지의 경쟁력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지방의 산업단지는 이미 동이 나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할 판이다. 광주시는 광주지역 산업단지가 모두 분양되자 추가 용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광산구 평동 2차 산업단지 2ㆍ3공구 분양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오는 6월 선분양을 실시할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광주에는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가전, 광산업 관련업체들의 공장 확충과 신규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산업용지 부족난이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 또한 대단위 산업용지 확충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올해 9개 산업단지 352만평의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서산 대산지구(30만평)를 비롯해 아산 둔포지구(72만평) 등은 사업승인을 획득하고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지방경제지도 새로워지고 있다= 충남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반도체ㆍ자동차 생산거점단지와 광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광산업 등 지역 산업단지 조성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온 국가경제지도를 서서히 변모시키고 있다. 또 향후 추진될 무안, 원주, 충주, 태안, 무주, 영암ㆍ해남 등 6개 지역에 추진될 기업도시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견인차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은 지방의 산업구조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국가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대학ㆍ연구소ㆍ기업이 한데 모여 협력해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창출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 사업도 지역의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게 된다. 이 같은 지역 대형프로젝트들은 지방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전체 산업지도, 경제지도를 새롭게 작성하도록 할 것이 분명하다. 전국 곳곳에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자리잡게 되고 지역의 생산력을 높여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창출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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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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