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경제환경 속에서는 현금성자산 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대우증권은 현금성자산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불경기에도 견딜 수 있는 우량한 체질을 갖추고 있으며,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자산 비율이 20% 이상이고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상인 관심종목으로 남양유업ㆍ현대자동차ㆍ한국전기초자ㆍ국도화학ㆍ퍼시스ㆍ한국포리올ㆍ삼일제약ㆍ대림산업ㆍ평화산업ㆍ삼영전자 등을 선정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리아나ㆍ에이스테크놀로지ㆍ한빛아이앤비ㆍ케미그라스 등을 꼽았다.
남양유업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329억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1,501억원에 불과하고, 현대자동차도 현금성자산이 시가총액의 74%에 이르는 4조3,306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대림산업(3,577억원)ㆍ한국전기초자(2,962억원)ㆍ농심(2,158억원)ㆍ유한양행(1,355억원)ㆍ한국타이어(1,016억원) 등도 현금성자산이 1,000억원을 넘는다.
성낙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금성자산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는데다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배당금 여력도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