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 최대 연기금 칼퍼스] 헤지펀드에 110억달러 투자

칼퍼스의 봄 볼트 공개시장투자담당 이사는 31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헤지 펀드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칼퍼스는 관리하는 자금 규모가 총 1,6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연기금. 특히 자산중 주식에 66.9%, 채권에 채권 28.3%를 투자하는 등 금융시장의 실력자로 다른 연기금들을 선도해 왔다. 미국내 연금 펀드들은 2,205억달러에 이르는 헤지펀드 자금의 10%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나 칼퍼스는 참여를 보류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 증시에 투자한 자산의 4분의1에 달하는 112억5,000만달러를 투자 한도로 정해 헤지펀드에 투자키로 한 첫결정치고는 엄청난 투자규모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엄청난 규모의 칼퍼스 자산을 운용할 헤지 펀드가 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볼트 이사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나 줄리아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에게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세계 경제 흐름을 쫓아 세계적인 투자를 하는 이들 매크로 펀드가 최근 2년간 수익이 좋지 못한데다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너무 위험스런 펀드라는 것. 칼퍼스는 대신 3억달러를 컴퓨터 관련 첨단 기술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전공인 피보탈 파트너즈 펀드에 투자키로 결정하는 한편 1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할 또다른 헤지펀드를 찾고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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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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