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탄소섬유 가격 잇따라 인상

항공·스포츠용품 등 가격 상승 압력 받을듯

탄소 섬유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항공기 등도 가격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항공기, 기계, 스포츠용품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가격이 2년 만에 인상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탄소섬유 가격은 최근 ㎏당 2,000~2,500엔으로 올 3월 에 비해 5% 가량 상승했다. 도레이, 미쓰비시 등 주요 생산업체들이 지난 4월 공급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수출하는 가격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업체들의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은 77% 정도에 달한다.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발생 이후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탄소 섬유에 대한 수요도 급감, 탄소섬유 가격은 2008년 여름 이후 올 봄까지 40%나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항공, 스포츠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탄소 섬유 수요도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레이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2만9,000톤으로 전년 대비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레이는 4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탄소섬유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탄소 섬유 가격 인상분이 올 연말부터 완제품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일부 골프용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데서 알 수 있듯 탄소섬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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