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한국형 우주발사체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인공위성시스템 개발 업체인 쎄트렉아이는 상한가인 5만3,000원을 기록하며 5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비츠로테크ㆍ한양이엔지ㆍ퍼스텍 등도 줄줄이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시스템 개발 업체로 인공위성 ‘라작샛’과 ‘두바이샛’을 수출했으며 비츠로테크는 메탄로켓과 엔진ㆍ터보펌프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액체연료 로켓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우주항공주의 급등 원인은 오는 7월 말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1) 발사를 시작으로 우주항공 시대에 대한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국가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인공위성에 1조8,000억원, 발사체 및 우주센터개발에 1조6,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로켓 개발에 따라 국내 발사체 및 인공위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 분야는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올해 완공되거나 발사 예정인 우주발사체 및 우주센터 개발에 총 8,000억원이 투입됐고 추가로 6개 위성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