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실날개벽 없는 아파트 등장/영남,인천마전 1,042호

◎바닥·벽 설계강화 하중 대신 지탱하게/확트인 느낌 서비스면적 넓어져 “이점”거실과 발코니 사이의 날개벽이 없고 서비스면적이 훨씬 커진 아파트가 나왔다. 인천의 중소주택업체인 영남건설이 인천서구 마전택지지구에서 짓는 1천42가구의 아파트에는 날개벽이 없다. 아파트구조를 바꿀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거실의 날개벽이다. 현관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 거실인데 이곳이 날개벽 때문에 막힌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벽은 내력벽이어서 그동안 없앨 수가 없었다. 영남은 바닥과 벽의 두께를 상대적으로 두껍게 해 날개벽이 받아야 할 하중을 대신 받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바닥두께는 13.5㎝지만 영남아파트는 두께가 20㎝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높이가 높아져 한개층은 포기해야만 했다. 날개벽이 없어지자 거실과 발코니의 일체감이 높아져 확장형 발코니의 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었다. 바닥두께가 두꺼워 층간 소음이 거의 전달되지 않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이 아파트는 또 서비스면적이 분양면적의 30% 이상 된다. 아파트를 옆으로 잡아늘려 발코니면적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개 33평형의 경우 서비스면적이 5∼7평 안팎이지만 이 아파트는 12평이다. 서비스면적은 말그대로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면적이다.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커지는 만큼 이익이다. 아파트를 옆으로 늘리면 서비스면적도 늘어나지만 채광·환기·통풍 등 거주환경도 크게 좋아진다. 다만 건립가구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업체들이 섣불리 시작하지 못한 것뿐이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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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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