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등 주요 증권사들이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문제 등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증권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자 지난주부터 신규로 종목추천을 하지 않고 있다.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신규로 추천종목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IMF외환위기가 닥친 지난해 증시가 극도의 침체장을 보인 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번 대우그룹 및 환매문제가 IMF이후 증권시장의 최대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증권은 지난 10일 이후 장세불투명을 이유로 추천종목 제시를 중단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우량종목에 대해 조심스런 매수추천을 하고 있을 뿐이다.
LG증권도 16일부터 신규로 종목을 추천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주까지는 증시가 하락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대우, 교보, 굿모닝증권 등도 이번주들어 신규 추천종목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 투자전략팀 관계자들은 『대우문제 해결 가시화 및 환매 진정 여부등을 확인하고 장세가 안정된 이후 종목 추천을 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