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여대생이 실종 직전에 탄 택시와 관련한 운행 자료를 확보한 결과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주변을 오간 택시는 모두 70여대였다.
경찰은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난 25일 새벽부터 이튿날까지 심야와 새벽 시간대 대구~경주 구간 고속도로와 국도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 통행 차량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두 자료를 대조한 결과 아직 일치하는 차량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종 당시 택시 운전기사가 20~30대의 남자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대구시내 택시회사로부터 기사 300여명의 자료를 확보, 사건 당시 이들의 근무 여부와 성범죄 전과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로 미뤄 개인택시보다는 법인택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발견지가 외지인이 잘 모르는 곳인 만큼 택시기사가 경주 출신이거나 낚시 등을 즐기는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결정적인 목격자의 진술이 없는 만큼 사건 당일 남양을 택시에 태워 보낸 여자 2명에 대해 최면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