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원자재값 상승등 여파 혼조세 보일듯

1,700선 기점 공방 예상… 고유가 수혜주 중심 대응을<br>美 다우운송지수 강세로 하반기 경기회복 시사 '주목'




유가(WTI 기준) 100달러 돌파와 각종 상품가격 강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속적으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펀더멘털 지표는 여전히 시장의 반등을 제한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도 잠재적인 시장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ㆍ장기적으로 보면 트럭과 철도주를 중심으로 한 다우운송지수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위안이 된다. 다우운송지수는 월간 종가기준 저점이 지난 12월 형성되어 향후 OECD 미 경기선행지수와 ISM 제조업지수는 이르면 4월 늦어도 8월 사이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우운송지수의 상승에는 내륙운송주(철도, 트럭)의 영향이 크다. 철도의 월별 화물운송 증가율은 플러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 국내 화물운송의 약 70%를 담당하여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트럭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미 트럭운송협회의 운송서베이 지수인 12월 ATA 트럭토니지지수(Truck Tonnage Index)는 2006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고용과 소비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내륙 운송을 담당하는 철도주와 트럭주의 상승주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융부분의 위축이 실물경기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철도주의 화물운송 플러스 증가율과 트럭 운송 서베이 지수 상승은 하반기 경기회복을 암시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다음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지표들의 부진한 흐름과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는 1,700선을 기점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따라서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지표는 미국 주택지표. 최근 NAHB 주택지수와 주택착공 지표가 소폭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중고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관련 지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망치로는 중고 및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모멘텀보다는 기존에 노출된 지표들의 우려 완화와 우호지표(BDI, 다우운송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진경ㆍ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