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코어 오기 고백 '양심은 챔피언'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사무국은 골프대회를 마치고 상금까지 받은 선수가 스코어 오기(誤記)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자진 신고해 실격을 당했다고 19일 전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한 아담 블라이스(28ㆍ호주). 그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호라이즌힐스CC(파72)에서 끝난 이스칸다르 조호르 오픈에서 공동 50위를 차지해 5,25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 출국 준비를 하던 블라이스는 아시아투어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기록을 살펴보다가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를 실제보다 1타 적은 72타로 잘못 써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즉각 아시아투어 측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실격과 함께 상금까지 반납해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했다. 블라이스는 “나 말고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 그냥 떠나도 됐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어는 “블라이스는 프로 선수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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