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 사??파문 대국민 사과정부는 7일 중국내 한국인 신모씨 처형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영사가 없는 62개 공관에 총영사 또는 수석영사직을 임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세계 124개 재외공관중에서 28개 공관의 경우 총영사직을, 나머지 34개 공관에는 수석영사직을 재외공관 차석에게 부여, 영사업무를 책임지고 겸임토록 했다.
한승수 외교장관은 또 이날 124개 전재외공관에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영사업무에 공관장 이하 전 직원이 각별한 관심을 가지라"며 영사업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신씨 사건 관할 공관인 선양(瀋陽) 영사사무소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영사관 승격 및 공관직원 증원을 중국측과 본격 협의키로 하는 한편 우선 현지인 업무보조인력 10명을 증원키로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부로서 사전에 충분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주중대사관 신형근 총영사와 경찰파견 김병권 외사협력관, 선양 영사사무소 장석철 소장과 경찰파견 이희준 외사협력관의 소환 및 보직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주중대사관 차석인 이모 정무공사에 대한 경고 등 총 5-6명에 대한 징계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