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을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무기 퍼터는 무엇보다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최고다. 모양이나 어드레스 했을 때의 느낌이 편안한 것이 좋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퍼팅 스타일이 다르고 또 그에 적합한 퍼터 스타일도 있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기 때문이다. 이걸 쓰면 꼭 성공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고를 필요는 없다. 여러 차례 스트로크해보고 다시 그립해보면서 차근차근 살펴야만 한다.
보통 둥근 형태의 소위 말렛(Mallet) 스타일은 헤드가 크고 묵직하며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어 안정감이 있고 클럽을 살짝 갖다 댄다는 느낌으로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짧은 거리나 빠른 그린에 적합하다고 한다. 요즘은 말렛 스타일도 아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점점 헤드가 커지는 추세이므로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L자형이나 앤서(Answer) 형 등 직사각형태로 된 퍼터는 때리듯 스트로크돼 먼 거리나 느린 그린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골프 피팅 전문가들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므로 고정관념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요즘 많이 나오는 투볼 퍼터 등 얼라인먼트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퍼터는 스탠스를 열거나 닫는 스타일의 골퍼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