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예금 유치 ‘금리전쟁’

◎은행권 「MMDA」 하루만 맡겨도 9% 보장/종금 CMA인상, 증권 「단기펀드」개발 ‘맞불’장기신용은행이 12일 4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수시입출식 단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다. 한미, 보람은행은 새로 허용된 신상품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를 내주중 시판할 예정이다. 이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에 대응, 종금사들이 CMA(어음관리계좌) 수익률을 올리고 증권사가 SMMF(단기머니마켓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신용금고업계는 연 9∼10%의 금리를 보장하는 신종 표지어음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등 단기예금 유치경쟁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존 단기저축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MMDA 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종합금융사들은 CMA 수익률을 1%포인트 가량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SMMF와 MMF(머니마켓펀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신용금고업계는 연 9∼10%의 금리를 보장하는 신종 표지어음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장기신용은행이 4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최초로 수시입출식 예금금리를 9%로 인상했다. 이 「맞춤자유예금」은 평잔 1백만원 이상만 유지하면 단 하루를 맡겨도 연 9.0%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권간 금리경쟁이 내부의 자금이동으로 그칠 경우 금융기관에 상당한 수지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금융계는 우려하고 있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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