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鐵부족현상' 내년도 지속

中 소비증가등 영향 세계철강수요 최대 5% 늘듯

내년에도 세계적으로 철강수요 급증추세가 이어지면서 철강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철강소비 증가폭이 올해보다 최대 10.3% 늘어나 ‘블랙홀’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포스코연구소 경영연구센터가 국제철강협회(IISI) 전망치 등을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세계 철강소비량은 올해보다 3.9~5.0% 늘어나 약 10억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2억8,000만~2억9,000만톤은 중국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6.5~10.3% 급증한 것이다. 인도와 러시아 및 동유럽 국가도 올해보다 각각 6.8%와 5.6%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연구센터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 역시 경제성장에 힘입어 올해 강재소비가 6.4% 증가해 80년대 이후 20년 만에 최고의 소비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철강소비가 올해보다 5.6% 늘어나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캐나다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들도 3% 늘어난 1억5,020만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2.3% 늘어난 1억6,790만톤의 철강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올해보다 2.1% 늘어난 4,840만톤, 올해 철강소비가 전년보다 4~5% 증가한 일본은 내년에는 0.1%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중국이 세계 철강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억제 정책이 지속될 경우 철강소비량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인도나 러시아ㆍ중남미 국가들의 철강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철강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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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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