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프간 한국 재건팀 현장 로켓포 피격

정부 "인명·시설 피해는 없다"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측 지방재건팀(PRT) 주둔지 공사현장이 적대추정 세력의 휴대용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2시30분께 아프간 차리카르시 인근 우리 PRT 본부 공사현장에 적대세력이 2발의 로켓포 공격을 해왔다”며 “그러나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는 조립식 주택 제조업체인 태화 관계자를 비롯한 공사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발 중 1발은 육안으로 볼 때 현장에서 200~300m 밖에서 탄흔이 식별됐으며 나머지 1발은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적대세력의 공격에) 현지 시공업체가 고용한 경호인들이 2발을 응사했다”고 덧붙였다. 공격을 받은 공사현장에는 한국인 58명과 현지 경호인력 60여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적대세력의 실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탈레반 세력일 가능성이 있고 지역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의 소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최종문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긴급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올 들어 두 차례 바그람 기지 주변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만큼 이번 공격이 일상적 수준의 공격인지 아니면 이날 열린 PRT 발족식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분석 작업을 가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아프간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시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43만㎡ 면적의 국유지에 민ㆍ군ㆍ경의 숙소 및 사무실과 병원, 교육문화센터, 경찰훈련을 위한 태권도장 등의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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