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인(코스닥기업 IR)

◎주문형 반도체·가요반주기 생산업체/셋톱박스 독수출 매출 100%신장전망건인(대표 변대규)은 지난 89년 설립된 멀티미디어전문 벤처기업이다. 최고경영자와 기술담당이사 모두가 서울대 제어계측과 출신의 엔지니어들로 41억8천3백만원의 자본금으로 16일 장외시장에 등록된다. 이 회사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의 주전산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주문형반도체(ASIC)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92년에는 주문형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용가요반주기(VOD)를 생산하면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93년이후 매년 1백%정도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장비결은 업계 정상급인 주문형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전자제품과 컴퓨터기술의 접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있다. 종업원(1백명)의 40%인 40명이 연구개발인력이고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의 결과 지난 92년에 주문형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가정용반주기를 개발해 국내 가정용반주기 시장을 석권했다. 앞으로 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분야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세계에서 세번째로 디지털 위성수신기의 핵심기능인 가입자제한수신(CAS)기능을 내장한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오는 98년까지 독일 갤럭시스사에 92만대(약 3억달러규모)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어 올해와 내년에도 1백%이상의 매출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는 유럽이외에 호주, 인도, 남아공,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이들 지역 방송업자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등록주선사인 대우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백42%나 증가한 4백88억7천만원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도 우수하다.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현재 85.8%로 업계 평균(2백66.2%)의 3분의1 수준이며 자기자본이익률은 33.1%에 달해 업종평균(8.3%)의 3.8배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임석훈>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