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해외 무담보 CP 워크아웃 걸림돌 부상

대우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채권단의 채권회수율은 법인별로 큰 편차를 보여 일부 법인들의 경우 최고 90%대에 이르는 등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 해외부채 협상관련, 한국측은 현지법인들의 회수율을 토대로 오는 14일 뉴욕에서 막판 협상을 열 것을 제의했으나 회계법인의 정밀실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져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9일 『주력 4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회수율을 30%~90%까지 6개군으로 나눠 해외 채권단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수율이 높은 현지법인은 주로 유렵쪽 법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대우 CP는 국내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상환도 문제』라며 『일부 해외투자자들은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개인투자자나 일반법인이 갖고 있는 대우 CP나 본드는 8~9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현지법인 발행에 대해 ㈜대우 본사가 지급보증을 선 것들이다. 구조위 관계자는 『일반 개인분도 국내외 투자자간에 공평한 상환비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에 대한 지급문제가 해결돼야 해외 개인투자자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구조위는 오는 14일 뉴욕에서 해외부채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이번주초 예정됐던 실사법인의 정밀실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져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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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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