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빈 라덴 사살] 오바마·클린턴, 작전상황 실시간 점검

오바마 등 미 안보수뇌부,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

‘제로니모 E-KIA’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국가안보팀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인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해군 특수부대의 빈라덴 기습작전을 리얼 타임으로 생생히 지켜보다 짤막한 암호를 보고 받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 국가안보팀 멤버들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 상황실에서 빈라덴 기습작전의 명칭인‘제로니모(Geronimo)’를 최종 점검했다. 제로니모는 미국 인디언 아파치족의 추장으로 신출귀몰한 행보를 보이며 미국을 괴롭혔던 인물로 CIA(중앙정보국)이 암호명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 요원들이 백악관 상황실에 전달한 암호 ‘제로니모 E-KIA(Enemy Killed In Action)’는 빈라덴이라는 적이 작전에서 사살됐다는 뜻을 의미한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작전 개시 때부터 목표물 발견, 시신 이동 등에 이르기까지 작전의 모든 진전 상황을 실 시간으로 모니터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대통령은 대원들이 빈라덴의 시신을 수습해 현장에서 철수하고 나서야 안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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