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토-유고] 군사회담 결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연방과의 군사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나토 대표단 단장인 마이클 잭슨 중장이 7일 밝혔다.잭슨 중장의 발언과 때를 같이해 7일 오전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와 판체보, 노비 사드 등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일제히 울려 나토의 공습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마케도니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이기도 한 잭슨 단장은 나토와 유고가 이틀간 군사회담을 가졌으나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수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고가 코소보 평화안을 이행할 각오가 돼 있을 때까지 나토는 공습을 계속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유고 대표단이 난민 무사귀향과 세르비아군 완전 철수를 보장하지 않는 제안을 내놓아 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잭슨 단장은 유고측 제의가 지난 4일 유고가 수락한 코소보 평화안 합의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앞서 나토와 유고 군사대표단은 마케도니아의 쿠마노보에서 이틀째 회담을 갖고 세르비아군 코소보 철수 조건 등에 관해 10시간동안 논의한 뒤 휴회했으나 유고 대표단은 그후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코소보 철군을 놓고 나토는 1주일안에 완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유고측은 철군시한 연장과 함께 코소보 잔류 세르비아 병력의 수를 증가할 것 등을 주장하며 군사협정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마노보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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