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민간은행과 함께 구제역ㆍ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자금과 보증 지원 방안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청이 올해 1월초 2,000여 소상공인들의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금년 1월 소상공인 체감경기(BSI)는 77.9로 전월에 비해 7.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ㆍAI 등의 영향이 큰 정육점업ㆍ한식업 등은 체감경기가 20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종은 전년대비 매출ㆍ순이익 모두 급감하고 있어 정책자금 지원ㆍ세금부담 완화 등 정부차원의 경영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ㆍ지역신용보증재단ㆍ민간은행 등과 함께 1,000억원 특례보증 지원ㆍ정책자금 및 6개 시중은행의 대출금 상환 유예ㆍ설 명절 맞이 전통시장 매출 활성화 등 구제역ㆍAI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정책자금 등을 이용하려는 소상공인은 오는 31일부터 인근의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하여 구제역ㆍAI 피해 현황을 확인 받은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자금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또한 대출금 상환 유예의 경우에도 정책자금 취급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확인 받은 후 상환 유예를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청은 앞으로도 구제역ㆍAI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의 경영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