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남동 일대 개발사업 속도내나

서울시 'U턴 프로젝트' 발표로 기대감 고조<br>한남뉴타운 층수·용적률등 규제완화 가능성<br>檀大 캠퍼스부지 개발도 연내 윤곽 드러낼듯


서울시가 용산과 뚝섬지역을 강북의 고급 주거지로 집중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지부진 했던 용산구 한남동 일대 개발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아직 개발기본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며, 뉴타운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단국대 캠퍼스 부지의 개발사업도 채권관계에 얽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용산을 강북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이번 기회에 한남동이 고급주택지로 탈바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은 용산 한남동 일대 33만 평 규모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2년 넘게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발기본계획을 조건부 승인 받긴 했으나 서울시와 용산구청이 층수와 용적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건축계획이 계속 유보돼왔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시는 남산과 한강 조망권을 고려해 층수(7층)와 용적률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구는 사업성과 다른 뉴타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2~15층 수준의 중층 건축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건축계획을 다시 수립해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최근 ‘유턴(U-turn)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한남뉴타운을 ‘중층 미니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규제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건기 서울시 뉴타운사업1반장은 “한남뉴타운은 층수 문제 뿐 아니라 구역지정을 놓고도 법적요건과 주민의견이 엇갈려 사업진척이 느렸다”며 “이번에 구청이 건축계획을 제출하면 층수 및 구역지정 확대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뉴타운 맞은 편에서 10년 이상 표류중인 단국대 캠퍼스부지 개발사업도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가 정리될 경우 올해 안에 개발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시공을 맡은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채권관계가 정리된 후 프로젝트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강남ㆍ북을 잇는 최고의 요지에 걸 맞는 최고급 중대형 평형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