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관으로 전락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른바 `비시즌 상금 왕`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가르시아는 미국과 유럽 PGA투어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달 동안의 휴식기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구성된 이른바 `챌린지 시즌`에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네드뱅크 챌린지 우승 등으로 200만달러를 챙기면서 120만달러를 번 데이비스 러브2세를 따돌리고 상금왕이 됐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가르시아로서는 다소나마 위안이 된 셈.
한편 지난 99년 19세의 나이로 유럽 투어에 데뷔했던 가르시아는 2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최연소 라이더 컵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유럽의 타이거 우즈`로 부상했으나 올해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PGA 투어 상금랭킹 95위, 세계랭킹 33위에 머물렀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