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2곳서 맹독성 농약 검출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222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사용량과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당 10.76㎏의 농약이 사용됐다고 2일 발표했다.
경기도 용인의 태광CC, 경기도 여주시 렉스필드 등 2개 골프장은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 검출된 것으로 적발됐다. 엔도설판은 나방, 굼벵이 구제용으로 사용되는 고독성 유기염소계 살충제다.
제주 크라운CC는 53.4㎏의 농약 사용량으로는 전국 1위 골프장을 차지했으며 제주 수농 골프장 역시 43.7㎏으로 2위를 기록하고 제주 레이크힐스도 35.43㎏으로 10위권에 들어오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지역 골프장에서 농약사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인천 송도(34.86㎏), 용인 태광(35.72㎏), 포천 아도니스(36.33㎏), 전북 전주 월드컵(41.42㎏)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이 많은 상태다. 특히 일부 골프장에서는 회원제 골프장보다 퍼블릭 골프장에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하면서 골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강원 고성군의 알프스 골프장은 농약사용량이 0.42㎏으로 청정 골프장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강원 문막의 센추리21 II도 0.64㎏, 오크밸리 1.09㎏으로 농약사용이 적었다.
입력시간 : 2006/10/02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