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12월 결산법인 2013년 실적] 코스닥

외형·수익성 동시 개선… 금융업 순익 258% 증가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외형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기업이나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2012년과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76개사를 제외한 629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액은 2012년보다 9.99%(10조7,734억원) 증가한 118조6,66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33%(1,364억원) 늘어난 5조9,82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3조1,451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경기에 둔감한 업체들이 코스닥시장에 다수 포진해 있어 불황에도 실적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소형업체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기보다 업종별로 편차가 컸던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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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업종별로 격차가 커 매출로는 정보기기업종이 2012년보다 54.95%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금융(35.68%), 정보기술(IT)부품(21.30%)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업은 영업이익이 94.75% 늘었고 순이익도 258.17% 증가해 수익성이 가장 많이 개선된 업종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업종은 영업이익이 56.76%나 줄어들었고 순손익도 적자전환했다. 반도체(-23.18%), 통신서비스(-21.14%)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사업부별로는 전소속부에서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중견기업부만 증가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의 경우 우량사업부와 벤처사업부는 감소세를 보였다. 중견기업부는 2012년보다 영업이익이 89.55%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석 대상 629개사 중 58개 업체가 흑자전환(순이익 기준)했고 74개 업체는 적자전환했다. 유진기업(922억원), 하림(136480)홀딩스(024660)(659억원), KH바텍(060720)(572억원)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KCC건설(-1,412억원), 디아이디(074130)(-465억원), 네패스(033640)(-458억원) 등은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종목은 CJ오쇼핑(035760)으로 지난해보다 0.90% 줄어든 2,582억원을 기록했다. 성우하이텍(2,135억원), GS홈쇼핑(028150)(1,537억원), 파트론(091700)(1,3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적자전환한 KCC건설은 5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액이 가장 많았다. 이엘케이(094190)(-425억원), 디아이디(-394억원) 등도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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