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지난 21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임기가 2년 반 남은 대통령이 민생 문제와 인사청문회를 두고 정권 재창출 운운한 건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비밀작전처럼 청와대에서 회동을 했다는데, 당 내부의 일이니 소통은 아니고 짝짜꿍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 운운하기 전에 집권 후반기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자 한다면 성실히 국정에 임하고 문제 있는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정부의 대북 쌀 지원 검토 소식에 대해서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조건 없이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지 말고 지원하는 게 할 일”이라며 “대북 쌀 지원으로 농가 어려움도 해소하고 인도적으로 세계적 존경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