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식당가 '명품' 바람

현대 '日 나오비'등 전문레스토랑 속속 입점…롯데·신세계도 유명 브랜드점 오픈 '맞불'

백화점 식당가 '명품' 바람 현대 '日 나오비'등 전문레스토랑 속속 입점…롯데·신세계도 유명 브랜드점 오픈 '맞불' 백화점 식당가도 명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들 업계에 고급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식당가에서도 ‘이름값’ 있는 유명 레스토랑을 앞세운 브랜드 경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은 작년부처 주요 백화점 식당가 리뉴얼을 통해 청담동 등지의 인기 레스토랑, 또는 해외 유명 레스토랑의 국내 지점을 입점시키며 먹거리 차별화에 나섰다. 서민적인 한식 메뉴나 중식ㆍ일식당 정도로 구색을 갖추던 백화점 식당가가 고급 맛집의 집합소로 변신, 새로운 ‘고객 끌기’ 수단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0월까지 식당가 리뉴얼을 마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현대백화점은 해외의 전문 레스토랑 국내 1호점을 속속 입점시켜 새로운 백화점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소재의 ‘뉴 차이니즈’를 선보이는 홍콩식 중식당 ‘슈타이’과 일본에 55개 점포가 있는 일식 두부전문점 ‘나오비’는 현대 본점을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된 1호점 레스토랑들. 이밖에 논현동의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 치프리아니’와 청담동의 퓨전 국수전문점 ‘호면당’ 등 강남의 유명 맛집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식당가 리뉴얼을 진행중인 롯데백화점 본점은 국내 최초로 타이 음식을 선보인 한남동의 ‘타이오키드’와 이탈리아 음식점인 ‘RICE RICE’ 등이 운영되고 있다.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매장도 청담동에서 자리를 잡은 ‘커피미학’,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점 ‘레드망고’ 등 ‘브랜드’를 앞세운 매장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리뉴얼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식당가 역시 이태원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 온 ‘라쿠치나 콘포르토’ 지점, 일본에서 4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일식 돈카스 전문점 ‘사보텐’ 지점 등을 오픈했다. ‘브랜드’ 레스토랑에 가장 먼저 주목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5층 푸드코트를 청담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안나비니’가 운영하는 또다른 브랜드 ‘알지오또’로 전면 리뉴얼한 갤러리아 웨스트. 대전소재 타임월드점에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패밀리레스토랑 ‘그랑 삐아또’와 ‘사보텐’ 등이 운영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당가는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미지 개선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백화점 위층으로 모이는 고객들이 아래층 매장으로까지 분산되는 ‘샤워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5-04-21 19:15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