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부제철 워크아웃 검토

채권단 "회생자율협약 성과 없어"

동부제철 주채권단이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검토에 들어갔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10월 주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으나 경영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채권단은 워크아웃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동부제철 주채권단이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검토하고 있다. 주채권단은 산업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수출입은행·하나은행 등으로 이들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동부제철 주관사로 선정해 워크아웃 실사를 진행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4일 동부제철의 현금흐름·유동성 등 각종 재무지표 등 모든 실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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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계자는 "자율협약으로 성과가 없어 워크아웃 가능성도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등의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동부제철과 자율협약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과정에서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자금 6,000억원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 인하 등이 담긴 정상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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