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 천연도료 개발

송봉근 박사팀 개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천연도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51) 박사팀이 아열대 지방의 땅콩류(캐슈너트) 껍질 기름과 바이오촉매를 이용, 전통도료인 ‘옻칠’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와 물성을 지닌 천연도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천연도료는 기존의 페인트에 사용돼온 석유 페놀계 원료를 캐슈너트 껍질에 포함돼 있는 인체에 해가 없는 페놀계 원료로 대체하고 포름알데히드 대신 바이오촉매(peroxidase)와 산화제인 과산화수소를 첨가해 실온에서 제조한 것이다. 송 박사는 “이 천연도료에는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들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원료 자체도 비휘발성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기존의 페인트와 같은 휘발유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 천연도료의 국내 매출이 향후 5년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이 독일 등에서 수입되는 천연도료의 50% 정도로 저렴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세계 천연도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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