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있어야 안심" 가정용 금고 인기 불안심리 커져 백화점 판매 1주일만에 40대 팔리기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계도 깨지고 주식도 불안하고 돈 지키는게 굴리는거죠"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김성희(45)씨는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200만원 넘는 가정용 금고를 구입했다. 돈을 쌓아놓을 정도로 부자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의 현금은 집에 둬야 할 거 같아 금고를 구입했다고 한다. 김 씨는 "어려울 때는 현금이 최고죠. 패물도 보관하고 용도가 다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에 따른 불안 심리에 금고가 백화점 정식 입점 브랜드로 들어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정식으로 입점해 판매에 들어간 선일금고의 가정용 금고 '루셀'이 1주일 만에 40대가 팔렸다. 이번 주 들어서도 하루 평균 6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가정용 금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불황에 따른 불안심리 때문.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는 '다복회' 사건이후 주부들이 돈을 모으던 '친목계'가 대부분 깨질 정도로 부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금고는 대부분 압구정동, 한남동, 분당 , 여의도 등 '부자동네'로 팔리고 있다. 금고를 구매하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주로 40~50대가 구입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체 구매고객의 30%가 20~30대 주부들이다. 백두현 현대백화점 상품관리 담당은 "백화점에서 처음 금고를 판매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와 맞아 떨어지며 예상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일금고의 루셀은 일반 모델이 132만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장식이 촘촘히 박힌 고급형이 231만원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