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거래소 KRP(Korea Research Project)에 기존 16개 증권사 외에 에프앤가이드, 지안리서치 등 2곳의 독립리서치회사가 참여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국내 리서치센터 설립을 통해 KRP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KRP운용위원회 회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리서치 팀 운용을 통해 내부적으로 기업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지안리서치는 상장 업체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거래소는 독립 리서치회사의 KRP 참여를 통해 분석 보고서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독립리서치센터 간의 경쟁으로 KRP를 통해 발간되는 보고서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분석할 수 있는 코스닥 종목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KRP는 거래소가 2006년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소업체의 거래 활성화를 통해 각 증권사에 분석보고서 발간을 의뢰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16개 증권사, 95개 코스닥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