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시민과의 소통 팔 걷었다

황정일

서울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시민소통특보 자리를 새로 만들고, 이 자리에 황정일(47ㆍ사진) 전 고객만족추진단장을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소통특보는 시장 직속의 보좌기구로, 정무부시장 산하의 홍보기획관과 협조해 ▦시의 시민단체 관련 업무 ▦시민과의 소통채널 확대 ▦민원조정 업무 등을 중점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지난달 정무부시장 소속의 홍보기획관을 소통기획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업무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은 최근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직접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소통특보를 신설한 것은 시민의 요구를 시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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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지난 6ㆍ2지방선거에서 신승한 이후 학부모ㆍ대학생들을 만나 고충을 경청하는 현장대화 자리를 마련했었다.

소통특보를 맡게 된 황 내정자는 1988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입학해 1992년 졸업했으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오 시장의 보좌관을 거쳐 시장 당선자 시절인 2006년 비서실장으로 일하다 고객만족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고객만족추진단장 시설 민선 4기 오 시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120다산콜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정을 실현할 적임자로 꼽힌다. 또 평소 청바지에 노타이 차림으로 근무하며 하위직 공무원과도 격의없이 지내는 소탈한 성격이어서 시청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황 내정자는 "소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고 방법”이라며 “소통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 천만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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