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무단자동변속기'란

최근 대우자동차가 마티즈에 국내 최초로 CVT(CONTINOUSLY VARIABLE TRANSMISSION) 기술을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무단자동변속기라고도 불리는 CVT의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기존 변속기는 크기가 다른 기어가 엔진축에 맞물리면서 속도를 변화시키는 윈리로 작동된다. 1단에서는 엔진축이 크기가 가장 큰 기어와 맞물려서 천천히 움직이게 되고 반대로 작은 기어와 맞물리면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즉 일정한 기어비로 고정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기어를 사용하는 변속기는 변속단계가 한정돼 변속과정에서 쇼크가 일어나게 된다. 반면 CVT는 변속단계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 엔진출력에 맞춰 변속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므로 변속시 발생하는 동력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변속단계가 다양해 최적의 기어비로 운행할 수 있으므로 주행성이 뛰어난 동시에 배출가스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비밀은 원추형으로 생긴 풀리에 있다. 즉 엔진축과 타이어축의 풀리를 벨트로 연결, 풀리의 폭이 변하면서 속도를 바꿔준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일정한 직경의 벨트에 엔진축과 타이어축의 풀리가 만나고 있다. 벨트가 엔진축 풀리의 좁은 쪽에 있을 때는 타이어축 풀리의 넓은 쪽과 만나게 되고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반대로 엔진축 풀리의 넓은 쪽은 타이어축 풀리의 좁은 쪽과 연결되어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그동안 CVT기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것이 벨트의 내구성. 대우는 수지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반영구적인 재질의 벨트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말한다. 일본은 지난 90년초만해도 장거리 테스트를 통한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요즘은 중형차에까지 사용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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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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