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이은미가 세상을 향해 외로이 외치는 소리다. '홍현종의 with 人' 열번째 시간에는 가수로서 누구보다 강한 자의식을 가진 이은미를 만났다. 그녀는 일부 가수들의 '외도'를 무조건적으로 부정하진 않지만 가수로서 기본적인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데 대한 답답함을 털어놓는다. 또 음악을 하는 사람보다 유통사가 더 많은 수익을 챙기는 음원 사업구조와 연예인이 되고자 가수를 수단으로 활용하는 연예계의 풍토로 인해 정작 치열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후배들의 꿈이 좌절되고 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LP세대부터 MP3세대까지 20년이란 세월동안 가수로서 대중과 함께 한 이은미의 음악세계와 세상 사는 얘기, 무대 위 가수만이 느낄 수 있는 관객과의 교감, 스스로를 '악기'로 표현하는 가수 이은미가 앞으로 추구해나갈 소리의 지향점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