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례대표 누가 뛰나

한, 서경석·박원순에 러브콜민, 김종인·김강자 물망올라 우, 김명자·김혁규등 출사표 각 당의 17대 총선 비례대표(전국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는 4일 이후 비례대표 심사를 시작한다는 계획. 그러나 한 중진 의원이 “면면이 이렇게 초라한 적이 없었다”고 한숨을 내쉴 정도로 신청자의 중량감이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충길 전 국가보훈처장, 박정희 전 YWCA 회장, 황수관 전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순위 부여를 조건으로 서경석 경실련 중앙위원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외부 인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강만수 전 재경부차관과 김석준 이화여대 교수, 안강민 전 대검 공안부장, 나경원 변호사, 이춘호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 공천심사위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민주당은 3일 선대위 발족 직후 비례대표 후보 선정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부진한 영입에 따른 인물난을 반영하듯 아직 한 자릿수다. 김영환 대변인은 “김홍일 의원, 김성재 총선 기획단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명되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상위 순번으로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후보로는 `매춘과의 전쟁`으로 이름을 날린 김강자 전 총경, 이승희 선대위 대변인 정도가 거론된다. 열린우리당은 전직 장관과 영입인사 등 224명이 공천을 신청,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상된다. 전직 장관급으로는 김명자 전 환경, 박호군 전 과기, 김호진 전 노동,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과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언론계에선 박영선 대변인과 민병두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재홍 경기대 교수 등의 이름이 보인다. 백범 김구선생의 손자 김양씨와 윤제술 전 국회부의장의 손자인 윤산학 경기대 총무처장, KAIST출신의 20대 여성 윤선희씨, 김원기 고문의 사촌동생 김생기씨도 신청했다. 유시민 의원의 누나인 유시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비공개 신청했고 임향순 전 한국세무사회장도 직능대표 몫으로 신청했다. <정녹용기자,범기영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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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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