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적발된 남성의 전형적인 모습은 술에 취해 안마시술소를 이용한 30대 대졸 사무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무부가 이춘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 ‘존스쿨’ 수료자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로 적발된 남성 1,295명 가운데 30대가 654명(50%)로 가장 많았고 20대 296명(23%), 40대 291명(22.6%) 등으로 조사됐다.
’존스쿨’이란 성을 구매하다 적발된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 방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하루 8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를 유예해준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774명으로 60%를 차지했고 고졸 이하가 363명(28.2%), 대학원 이상이 97명(7.5%), 중졸 이하가 55명(4.3%)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38명(34.4%), 판매ㆍ서비스직 326명(25.6%), 전문직 165명(13%) 순이었다.
성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업소(복수응답)는 안마시술소(765명, 59.1%)로 조사됐으며 집장촌(703명 54.5%)과 유흥주점(577명, 44.7%)에서 성을 사고판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성매매 업소에 가게 된 이유(3가지 선택)로는 798명(61.7%)이 ‘음주’라고 답했으며 호기심 572명(44.2%), 성욕해소 519명(40%)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존스쿨은 성구매로 처음 적발된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역·기관별로 정보공유가 되지 않다 보니 재범 이상인 남성도 존스쿨을 이수하고 기소유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