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벡에 국내 농업기술 지원 본격화

농진청, 우즈베키스탄센터 개소

우리나라의 첨단 원예기술 등이 우즈베키스탄에 본격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시켄트 소재 농업생산과학센터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 개소식' 및 '채소수확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중앙아시아에 최초의 거점센터를 설치,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한 기반구축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우즈벡 농업수자원부 차관, 주 우즈벡 한국대사관, 우즈벡 농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마토브 우주벡 농업수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KOPIA 우즈벡센터에 필요한 인력 및 시설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양국의 농업과학기술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시험재배포장에서 개최된 채소 수확 연찬회에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된 한·우즈벡 토마토 품종의 비교 평가 및 시식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우즈벡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한국의 선진 재배기술이 소개됐다. 또 토마토 수확 체험과 함께 현장 시식회를 통해 우즈벡 농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피부로 느꼈다. 이들은 특히 현지 농가로의 신속한 보급을 희망했으며, 시범농장에 설치한 한국형 시설 온실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농진청은 지난해 7월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벡 농업생산과학센터와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 설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에 농업전문가를 파견한 바 있다. 농진청은 업무협약 체결 후 지난해 8월 소장 1명과 해외 인턴 9명을 우주벡에 파견해 '채소작물 재배기술 개발 보급' 및 '사료작물 개발' 등 2개 시범사업을 공동 수행했다. 지난 2월에는 우즈벡 채소육종 및 재배 연구원 4명을 한국으로 초청, 우리나라의 선진 원예재배 기술을 전수했다. 오는 6월에는 사료작물 연구원 4명을 초청해 사료작물 전문 교육을 추진, 친한 과학자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한국과 우즈벡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센터를 개소해 농업분야의 기술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우즈벡 현지에 적합한 우수 채소작물 재배기술 등을 공동개발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