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5일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명품)와 웰빙, 올인원(All in One) 등을 올해의 주요 소비 트랜드로 꼽았다.
연구소가 이날 '2005년 히트상품으로 본 소비 트랜드 6' 보고서를 통해 소개한올해 소비의 6가지 특징은 ▲매스티지 등 가치소비 확산 ▲디자인 중시 ▲웰빙 ▲올인원 제품 인기 ▲'토종'에 대한 관심 ▲저가시장의 성장과 한계 등이다.
보고서는 우선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한 잔에 4천원을 웃도는 고급 테이크아웃커피가 보편화되는 등 높은 수준의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갖춘 매스티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올해 소비 시장의 주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가 명함크기의 얇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고 검은색 계열의 휴대전화가 선풍을 일으키는 등 제품의 디자인이 최종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 어느 해보다 크게 나타났다.
또 홈쇼핑 및 온라인쇼핑몰 히트상품 목록에서 클로렐라, 만보기, 스팀청소기,기능성 베개, 새싹 재배기, 러닝머신 등 건강이나 쾌적한 생활환경과 관련된 제품이다수를 차지하며 지난 2003년 이후 3년째 웰빙이 핵심적 소비 키워드 자리를 지킨것으로 분석됐다.
MP3나 카메라 뿐 아니라 음주측정기를 장착한 휴대폰, 보험에 연금 등의 기능을추가한 변액 유니버설 금융상품 등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올인원 제품도 올해 크게 각광을 받았다.
보고서는 또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 영화 등 토종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된 점과 중국산 제품의 유입과 함께 100만원대 40인치 PDP TV 등이 등장, 주목을 끌었지만 저가상품이 여전히 품질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 등도 올해 소비시장의 특징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