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예비율 7% 유지위해통상산업부는 연일 거듭되는 이상고온으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도록 전기사용량 절약때 적용하는 요금 할인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요금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18일 통산부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불볕더위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을 감안, 다음달부터 각종 수요관리 요금제도의 시행을 강화해 전력수요를 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21∼26일, 8월11∼14일 등 10일동안 여름철 휴가나 공장보수를 실시해 최대 수요를 연속 3일이상, 50%이상 억제할 때 전기료를 깎아 주는 여름철 휴가보수조정 요금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체에 대해 지난해의 경우 하루 ㎾당 5백30원을 깎아줬으나 올해에는 감면규모를 5백50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는 7월21∼25일, 8월7∼22일 등 16일 동안에는 자율절전 요금제도를 실시해 하오2∼4시에 당일 최대 수요를 연속 30분 이상, 20% 이상 억제할 경우 지난해에는 1회에 ㎾당 1백원을 깎아줬으나 올해에는 이를 1백10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자율절전 요금제도 적용대상은 지난해 일반용 및 산업용 전력수용가를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에는 계약전력 1천㎾이상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수용가뿐 아니라 절약 전력이 3천㎾이상일 때는 최대수요를 20% 미만 줄이더라도 요금을 감액해주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한전에서 최대 수요 억제를 요청할 때 최대 수요를 20% 이상 줄이면 요금을 깎아주는 부하이전 요금할인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올해 이상고온과 발전소 일시정지 등의 상황이 겹치게 되면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나 수요관리 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경우 전력공급 예비율을 7%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