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온라인 교육] 게임기, 학습 도우미役 '톡톡'

전자사전서 어학 프로그램 기능까지

닌텐도 DS 터치 딕셔너리

소니 PSP

‘게임기로 공부도 한다’는 말을 게임기에 욕심이 난 자녀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무시하고 넘긴다면 오산이다. 최근 발매된 휴대형 게임기들은 학습 기능을 보강해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습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능도 전자사전부터 어학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게임 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면 교육효과는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5월 국내에 나온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은 어학 교육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타이틀 개발사들 역시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SP의 대표적인 교육용 프로그램은 ‘토크맨(TALKMAN)’. 게임기의 특성을 살린 엔터테인먼트 어학 학습 프로그램이다. 전용 마이크를 사용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말하면 지정된 외국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있다. 식당, 공항 등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쓰는 3,000여 문장을 지원, 말하고 듣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일본의 한류(韓流) 열풍을 감안, 한국어를 기본 탑재해 한ㆍ일 동시 발매된 것도 의미가 크다. 스튜디오나인이 영어 교육업체 윈글리시닷컴과 제휴를 맺고 개발한 ‘윈-토익 초급 LC’도 게이머의 토익 점수 높이기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PSP용으로 발매된 이 제품은 사용자에게 영상, 음성, 자막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어 높은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저장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의 진도를 파악하는 것도 간단하다. 최종신 스튜디오나인 사장은 “휴대성이 뛰어나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틈틈이 활용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닌텐도 듀얼 스크린(DS)용 전자사전 ‘터치 딕셔너리’도 전용 전자사전에 버금가는 어휘를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예약 판매에 들어가자 마자 주문이 폭주해 오프라인 판매 물량마저 소진한 끝에 정식 발매를 한 달 연장했을 정도. YBM 시사닷컴의 사전을 탑재하고 있으며 영한, 한영, 일한, 한일, 국어 사전 등 총 5개 사전 163만 어휘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닌텐도 DS의 고유 기능인 터치 스크린을 활용해 입력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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